심리학

심리학이란 무엇인가?

허니의 세상사는 이야기 2024. 6. 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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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란 무엇인가? 
먼저 심리학의 정의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가 자주 쓰는 심리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을 학문으로 하는 심리학이란 무언인가에 대해 알아보자. 심리학의 다양성으로 인해 확실한 정의를 내리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어서 학자들 간에도 심리학의 정의, 목표, 연구 방법을 설명하는 데 이견이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다음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하여 심리학을 정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심리학은 인간 행동의 포괄적인 설명에 그 목표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모든 행동들을 설명하고 말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심리학이 과학이 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정의, 분명하게 규정된 절차, 그리고 결과를 강조하는 일반화된 과학적 방법론을 따라야 한다. 이러한 두 가지 중요 요인을 고려한다면, 심리학은 '인간의 정신 과정과 행동에 관한 과학적 연구'라고 수 있다.  
 
심리학이라는 단어의 어원에 대해 알아보자
심리학이라는 단어는 영혼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psyche와 어떤 주제를 연구한다는 의미의 logos가 합쳐진 단어이다... 초창기에는 심리학을 '영혼에 대한 탐구'이다 라고 하였다. 이것은 초기 심리학자들이 신학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17세기 영국의 임상 의학을 대표했던 토마스 윌리스(1621~1675년)가 정신적 치료의 목적으로 뇌의 기능을 연구하면서 "정신의 법칙"을 다루는 학문으로 '심리학(psychology)'이라는 용어를 만들어서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심리학의 역사
철학 및 과학적인 바탕
기원전부터 심리학에 대한 탐구는 계속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심리학'이란 개념을 사용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현대 심리학의 정립 이전의 심리학은 그 경계가 모호하였으며 철학자들이 다루는 영역으로 간주하여 왔다. 일찍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인식론에 관한 문제를 다루었으며, 그에 대한 논쟁은 르네상스 이후 데카르트와 스피노자 등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특히 데카르트는 유명한 심-신 문제에 있어서 이원론을 주장함으로써 마음과 몸이 별개의 실체임을 주장하여 마음에 대한 경험과학적 탐구를 중시하는 현대 심리학의 입장과는 사뭇 다른 입장을 갖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심리학은 언제 성립되었는가?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기존 철학의 한 분야로 취급되던 심리학은 점차 철학에서 분화되어 과학의 한 분야로 자리 잡아 나가게 되었다. 그 시작은 1879년, "심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빌헬름 분트가 라이프치히 대학에 첫 심리학 연구소인 정신물리 실험실을 개설하면서부터였다. 분트는 자신을 '심리학자'라고 했으며, 심리학이 독립된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그는 심리학을 직접경험 학문이라 정의했으며, 연구 방법론으로는 '내성법'을 주장하였다. 

비슷한 시기에 심리학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와 실험이 이어졌는데, 독일의 에빙하우스가 베를린 대학에서 기억과 망각에 대한 선구적인 실험을 수행하여 1885년 망각곡선 가설과 간격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1890년 미국의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당시 심리학에서 다루는 주요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심리학의 원리》(The Principles of Psychology)라는 책을 저술, 출간하였다. 또한 러시아의 파블로프는 유명한 고전적 조건형성 실험을 통하여 학습 과정을 연구하였다.

근대 이전에 마음이란 신체와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고 보았다. 마음은 영혼의 표현이라고 생각했으며, 물질이 아니므로 신체의 일부분으로 보지 않았고 물질이 아닌 것을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심리학을 철학의 한 분야로 간주하였다. 이런 분위기는 19세기 후반까지 이어졌으나 여러 실험과 연구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되자 심리학은 체계적이며 과학적으로 연구가 가능한 하나의 학문으로 취급되기 위해 시작하였다.

형태주의 심리학
형태주의 심리학(또는 게슈탈트 심리학)은 1910년에서 1912년에 걸치는 기간 동안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시기는 독일 심리학자 베르트하이머(M. Wertheimer)가 자신의 논문(Experimental studies on the perception of movement)을 통해 일상적인 지각 현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시기이다. 게슈탈트 심리학의 창립에는 물리학자인 마크, 철학자 에렌펠스, 칼 슈툼프(Carl Stump)의 세 사람이 큰 영향을 끼쳤다. 마르는 특정한 공간-형태는 더 기본적인 요소로 환원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에렌펠스는 "형태질"의 존재를 주장하여 특정한 경험의 질은 개별적 감각 요소 이상임을 역설했다. 슈툼프(Stump)는 분트(Wundt)와의 논쟁 과정에서 숙달된 청자들이 그렇지 않은 일반인들보다 음악적 관찰자로서 더 적합함을 주장하였다. 이후의 게슈탈트 심리학자들은 이들의 영향 아래 성장하였다.

베르트하이머는 가현운동(apparent motion)에 주목하였으며, 여기서 실제로는 없었지만 지각된 움직임을 '파이(phi) 운동'이라 불렀다. 이를 토대로 그는 "부분 과정 자체가 전체의 고유한 성질에 의해 결정된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연구는 게슈탈트 심리학의 문을 연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베르트하이머의 피험자였던 코프카(Koffka)와 호출로(Kohler) 역시 게슈탈트 심리학자였으며, 모두 슈툼프 밑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코프카는 게슈탈트 심리학을 미국으로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으며, 호출로는 이후 게슈탈트 이론의 보급에 노력을 기울였다. 이들은 특히 게슈탈트 현상이 어떤 원리로 조직되는지에 관심을 기울여 연구하였으며, 이 연구들로 밝혀진 것들을 게슈탈트 체제화 원리(Gestalt organizing principles)라 이름 붙여 발표하였다. 이 원리는 근접성, 유사성, 좋은 연속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레빈(Elwin)은 여러 가지 이력을 지닌 이색적인 심리학자였다. 그는 사회심리, 발달 심리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업적을 남겼으며 특히 사회심리학의 창시자로 간주한다. 그의 장이론(field theory)은 생활공간이라는 개념을 핵심으로 하며, 이에 따르면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은 환경과 사람 모두이다. 레빈은 이를 B=f(P,S)라 나타냈다. 또한 그는 위상기하학을 차용하여 자신의 개념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곤 했다. 이외에도 지도력 연구, 개별 사례 연구 등의 업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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